제주 올레길 첫날을 추자도로 계획하였다
이런 경우는 별 없는 것 같은데
숙소가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과
가까워서 먼저 시작해 보자는 단순한
생각이어서 일정을 진행하려는데
추자도는 1박 2일로 가야 상추자도 하추자도를
여유있게 볼 수 있다 하고
당일 코스로 가는 분들도 있어
유투브를 보면 바쁘게 움직이시는 거 같아서
좀 염려스러웠지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진행!
그러나
전날 추자도 예약 담당분이 전화가 왔다
날씨 때문에 상추자발 제주행 여객이 한시간 당겨져서
2시 30분까지 들어와야 한다고 ...
그럼 나에게는 추자도에서 허락된 시간은
11시 도착한다고 치면 3시간 30분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보고싶은 곳을 보자!
올레 스템프는 찍어보고!
그래서 검색한 것이
나바론 하늘길이었다
다들 추자도 올레길 코스를 만든이는
추자도에서 이곳이 왜 넣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경치가 장관이라는데 기대 만발

택시 타고 5분 후 제주항연안터미널에 도착
미리 예매한 내역을 창구에서
신분증 확인 후 현장 발권해야한다.
혹시 모를 상황으로 추자도 팜플렛을 챙기고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우르르 가니
사람들만 따라가면 추자도에 도착하게 해 줄
퀸스타2호에 탑승하게 된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매표소 직원이 지정해 주신다고 하나
1층 뒷자석 가운데가 그나마 멀미를 덜한다고
어떤 아주머니가 말씀하신듯 ㅎㅎ

상추자항에 도착하고 면사무소 방향으로 나오면
탐방객 쉼터에서 올레 스템프를 찍고
직원분께 나의 계획을 말씀드렸다
나바론 하늘길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버스타고 묵리에서 내려 스템프를 찍고
버스길로 따라 올라와 추자교를 건너
나바론 하늘길을 역으로 가서
후포해변에서
마을로 나와 상추자항으로
부지런히 오시면 될 것이라고
순방향
상추자항-후포해변-나바론하늘길-묵리
에서 버스타고 상추자항으로 오면 배를 탈 수 없다고...
친절하게 내 일처럼 걱정해주고 길을 제시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감사ㅜㅜ
버스타고 묵리에서 내려 묵리슈퍼로 고

누군가는 열심히 상추자도를 걷고 잠시 쉬어가겠지만
나에게는 첫 코스
추자교를 지나
발전소 방향으로 꺾으면
전망대-나바론 하늘길 방향으로
계속 오른다
시간 없을까봐 쉬지도 못하고
숨만 고르고 열심히 등반하면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날씨가 흐려 진가를 볼 수 없었지만
장관은 장관
중간 중간 아찔한 계단에서 바람을
만나면 참 기분이 묘했다
추자도는 올레길 18-1 코스 걷기라기 보다
주자도 나바론 하늘길 여행인듯
그래도 시간 맞춰서 사고없이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한
나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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